천리안이 가격을 대폭 낮춰 신규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133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PC통신업계 1위자리를 지켜온 천리안이 가입자들로부터 가장 큰 불만을 샀던 부분은 비싼 이용요금. 천리안은 가입자들이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야하는 종량제를 고집해 일정액만 내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를 도입한 다른 PC통신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천리안은 이같은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신규가입자들을 대거 유치,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이용요금 인하정책을 실시한다. 우선 인터넷을 5시간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5시간을 초과하면 내야하는 분당 이용요금도 기존 30원에서 17원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사용실적이 우수한 우량고객에게 점수를 부여해 요금을 깎아주는 포인트보상제를 도입했다. 포인트보상제는 가입자가 사용한 시간만큼 점수가 부여되고 누적점수에 따라 요금을 감면해주거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포인트는 요금납부액 1,000원마다 10포인트, 설문조사나 각종 행사 등 특정서비스 이용시 1∼200포인트까지 부여된다.
한편 천리안은 가격인하정책 도입을 기념해 20일까지 고객사은행사인 「천리안업다운대잔치」(go updown)를 펼친다. 이 기간동안 퀴즈를 맞춘 정답자 가운데 2,428명에게는 경승용차, 펜티엄PC, 휴대폰 등 각종 경품이 제공된다. 또 세진컴퓨터랜드 전국지점에서 무료배포하는 전용접속프로그램인 「천리안98 2.0」을 이용하면 가입비 1만원이 면제된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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