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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정보상자’ 휴대폰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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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정보상자’ 휴대폰 르네상스

입력
199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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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나 정글속에서 뉴욕 맨해튼의 빌딩숲 사무실과 통화를 하는 지구촌휴대폰. 이동중에 인터넷을 뒤지고,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있는 멀티미디어 휴대폰. 꿈의 이동통신상품들이 올해부터 잇따라 선보이며 100여년 이동통신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급격한 기술발전에 힙입어 휴대폰은 이제 PC기능은 물론 동영상을 빛의 속도로 주고받는다. 「음성」을 주고받는 전화기능에서 이제는 데이터와 동영상 등을 고속으로 날려보내는 「만능정보상자」로 탈바꿈하고 있다.◎꿈의 휴대폰 IMT­2000/상대얼굴 보면서 통화/인터넷 고속검색까지/국산 2002월드컵때 첫선

꿈의 휴대폰으로 불리는 「IMT­2000」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IMT­2000이란 음성통화외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를 걸고, 고속으로 인터넷을 뒤져볼수 있는 차세대 휴대폰개념. 이를테면 PC와 휴대폰, 원격회의시스템을 합쳐놓은 것과 흡사하다. 영국이 내년에 IMT­2000 사업자를 허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국가들이 2001년 서비스를 목표로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유럽식 디지털휴대폰(GSM)제공업체인 영국 보다폰사는 『2001년께 IMT­2000을 상용제공한 뒤 2005년께 유럽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T­2000이 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 뒤바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 통신메이저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에릭슨,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이 제각각 IMT­2000용 제품개발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국내의 경우는 2002년께 IMT­2000전파를 발사할 예정.

정통부는 2000년까지 IMT­2000표준및 사업허가기준을 마련한 후 주파수를 할당,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서정욱(徐廷旭) 사장은 『2002년 한일공동주최 월드컵 전경기에 한국산 IMT­2000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IMT­2000은 국내 디지털휴대폰(CDMA)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오른 위성휴대폰/사막·정글·북극서도 지구상 66개 위성통해 전세계 어디와도 연결

사막이나 정글, 남극에서 서울집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지구촌무선통신수단인 「위성휴대폰」이 1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리듐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위성휴대폰 전파를 일제히 발사하며 세계 통신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 세계 어디서나 자신의 단말기로 지구반대편의 사람과 통화할수 있는 「지구촌휴대폰」시대를 활짝 펼치고 있다.

통신망이 전혀 없는 아프리카오지에서도 통화를 할수 있고, 남극 북극에서도 서울에 있는 가족과 따뜻한 얘기를 주고받을수 있다. 지구상공에 떠있는 66개의 위성이 지구전체를 싸안은 형태로 전파를 발사하기 때문이다.

사막 정글 북극도 전파가 도달하는 등 지구전역에서 이제 통신사각지대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에따라 해외출장시 자신의 단말기를 가지고 가서 어디에서나 전화를 걸수 있게 됐다. 위성휴대폰요금은 가입비 15만원에 기본료 월 1만5,000∼1만8,000원, 통화료는 1분기준 2,000원선. 단말기가격은 500만원으로 휴대폰에 비해 훨씬 비싸다. 따라서 비즈니스맨들이 주고객이 될 전망.

국내에서만 벌써 600여명이 사용중이며 최근 이용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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