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실무조사단 파견/“北과 원칙적 합의 끝내”현대그룹에 이어 삼성그룹이 대대적인 대북사업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삼성그룹은 10억달러 규모의 전자복합단지, 북한종합무역사무소 개설, 임가공사업확대등을 골자로 한 대북사업추진계획을 10일 밝혔다.<관련기사 27면>관련기사>
삼성은 99년부터 10년동안 10억달러가량을 투자해 50만평규모의 전자복합공단을 조성, 백색가전 통신 부품등을 생산하는 수출전진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북한측과 휴전선을 통과하는 육로수송문제, 남한 전력의 공급문제, 임진강용수의 사용문제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평양에 종합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삼성의 대북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북한이 취약한 수출기능을 대행하는 북한 종합상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햇볕정책등 경협환경이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장단기적인 대북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면서 『북한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끝냈으며 다음달초 실무조사단을 파견해 실사작업을 한뒤 99년 1월 북측과 의향서체결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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