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현대 538% 최고/200% 이하 삼성전관뿐작년말 현재 5대 재벌 주력계열사(자산규모 상위 5개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4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마다 5개 계열사중 2, 3개는 부채비율이 500%를 넘고 있어 부채비율 200% 이하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현대그룹 5개 주력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538.1%로 5대 재벌중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은 353.2%로 가장 낮았고 대우그룹은 484.9%, LG그룹 487.2%, SK그룹은 464.9% 였다. 5대 재벌 주력계열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445.3%였다.
작년말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이 현대 578.7%, 삼성 370.9%, 대우 472.0%, LG 505.8%, SK 468.0%인 점을 감안하면 주력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은 대체로 그룹 평균치와 엇비슷한 셈이다.
그러나 계열사별로 부채비율은 큰 차이를 보여 일부 계열사는 부채비율이 500%를 웃돌고 있다. 현대의 경우 현대전자(688.1%) 현대건설(654.8%) 현대차서비스(790.2%)의 부채비율이 500%를 초과했으며 삼성에선 삼성물산(620.5%)과 삼성중공업(759.9%)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우는 쌍용으로부터 인수한 쌍용자동차가 자본잠식상태였고 대우자동차는 719.1%를 나타냈다. LG에선 LG정유판매의 부채비율이 5,151.8%에 달했다. SK의 경우 SK에너지판매가 2,731%, SK건설이 954.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200% 부채비율을 달성한 5대 재벌 주력계열사는 189%의 삼성전관 한 곳 뿐이었고 SK텔레콤이 211.9%로 이같은 목표에 근접해있었다.
정부는 현재 그룹마다 주력계열사중 1,2개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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