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파출소 운영비로 일괄구입”“확인했냐”/농림해양위독도 “유인도냐 무인도냐” 정의놓고 공방■문화관광위
예술의 전당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청소년관련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주로 도마에 올랐다.
정동채(鄭東采·국민회의) 의원은 『청소년대화의 광장은 3명중 1명이 부장급이상인데 이는 「전직원의 간부화」나 다름없다』며 『이처럼 작은 조직에 기획조정실과 별도행정실을 두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질타했다. 최희준(崔喜準·국민회의) 의원도 『청소년대화의 광장의 인건비 지출내역을 보면 상담직이 아닌 사람도 상담수당을 받고 거의 모든 직원이 연구업무수당을 받는 등 각종 거품수당이 너무 많다』며 인건비지출의 합리화를 촉구했다.<오미환 기자>오미환>
■행정자치위
경찰청 국감에서는 김정길(金正吉) 행정자치장관의 저서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는 책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에 설전이 오갔다.
이윤성(李允盛·한나라당) 의원이 『파출소 운영비로 김장관의 책을 일괄 구입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실제 일부 파출소에 김장관의 저서가 비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하는 무책임한 질의를 중단하라』고 큰 소리로 맞받았다. 이에대해 김세옥(金世鈺) 경찰청장은 『김장관의 저서는 본청 국·실장에게 장관이 1권씩 무료로 배포했고 본청차원에서 150권을 구입, 국·실별로 배포했다』며 『지휘계통을 통해 책의 구매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독도의 유·무인도에 대한 정의를 놓고 이상배(李相培·한나라당) 의원과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이의원은 『유엔해양법 협약을 근거로 정부는 독도를 사람이 살 수 없는 단순한 암초로 인정했지만 독도에는 서도에 천연샘이 있고 현재 2명의 주민과 함께 경찰 41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독도가 유인도냐 무인도냐』고 추궁했다. 김장관은 『유·무인도 구분은 법조항에 따라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애매한 답변으로 추궁을 피해나갔다.<권혁범 기자>권혁범>
■통외통위
총풍사건 3인방 중 한명인 장석중(張錫重)씨가 현 정부의 대북 밀사였다는 이신범(李信範·한나라당) 의원의 의혹제기로 긴급 소집된 회의는 2차례 정회 끝에 2시간만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 자동 유회됐다. 『장씨 배후에는 현 정부사람들이 있다』는 이의원의 주장에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 의원이 『귀하는 문제가 많아. 테크닉 이전에 기본을 배워야지, 저질이란 말이야』라고 맞섰고,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옥신각신이 거듭되다 회의종료가 선포됐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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