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방북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석유매장지로 밝힌 북한 서한만 유전의 경제성에 대해 국내에서는 엇갈리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자원연구소 석유해저부 오재호 박사는 『현재 접근이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내릴 수 있는 근거는 이 지역이 퇴적암층이어서 석유 부존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통상적인 유전의 조건은 ▲석유를 만들 근원암이 있고 ▲이를 저장할 적류암이 있으며 ▲이 구조가 대규모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박사는 『우리나라 대륙붕의 경우 대체로 앞의 두 조건을 만족시키지만 세번째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앞선 기술이라도 석유매장 여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매장량과 경제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추를 하여 탄성파·중력·자력탐사등 물리탐사를 거쳐야 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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