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유가공업체 남양유업(대표 홍원식·洪源植)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하에서 은행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했다.64년 창업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고 자본금의 2,000%를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유보시킬 정도로 「깐깐한 경영」으로 소문난 남양유업은 유수의 유업체들이 연쇄 부도사태에 휘말리는 IMF하에서 오히려 이같은 성과를 거뒤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올 상반기 남양유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외형 16% 신장, 당기순익 36% 신장, 97억원의 흑자실현등 IMF하의 기업이라고 믿기지 않는 경영성적을 기록했다.
투자에도 인색하지 않아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자동화공정에 320억원을 투자하는 등 경여정보시스템 구축, 관리구조 개선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했다.
남양유업이 한국능률협회가 시상하는 제21회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전체 식품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가치경영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같은 「깐깐한 경영」과 「과감한 투자」의 결과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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