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총리는 8일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최장집(崔章集) 고려대 교수의 논문에 대한 왜곡보도 논란과 관련, 『최교수의 논문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벗어난 것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총리는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2년반동안 공조를 해왔는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다소 진보적이지만, 나같은 보수주의자와 절충하면서 잘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회의 주변에서 연(然·그런 척)하고, 분홍색인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어 『최교수 논문의 원문을 구해 읽어본 결과, 전쟁에서 저쪽(북한)의 피해가 가장 컸다는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또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 『사람은 신이 아닌 이상 욕심이 생길 수도 있고 내년에 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5년 임기동안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는 제도는 바뀌어야 하며, 다음 총선 이후에는 다수당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