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AFP=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가 최근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무기사찰에 대한 협력거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조만간 대이라크 무력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클린턴 행정부는 지난 겨울 무력 대결을 가까스로 피한 후 그 어느때 보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는 쪽에 가까이 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가능한 군사공격 계획이 걸프지역에 배치된 수백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하든가, 걸프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해 철저한 공격을 가하는 두가지로 좁혀졌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에 동조적이었던 러시아와 프랑스도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도 걸프지역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다른 국가들이 대이라크 폭격을 공개 지지하지는 않지만 미군의 영공및 기지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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