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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카툰’ 보셨나요?/국내 첫 인터넷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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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카툰’ 보셨나요?/국내 첫 인터넷에 홈페이지

입력
199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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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원의 카툰세상’ 개설/기발한 풍자·유머 웃음절로국내 처음으로 인터넷에 움직이는 카툰(한 컷짜리 시사풍자만화)이 등장했다. (주)대도네트멀티미디어프로덕션(대표 박명욱)은 한국일보 편집디자인부기자 박구원(31)씨의 카툰을 20초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무료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페이지 이름은 「박구원의 카툰세상」(www.dedo.co.kr).

박씨가 하나의 카툰당 5, 6컷의 원화를 그리면 프로덕션측이 이를 바탕으로 초당 5프레임의 동영상을 제작, 20초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한다. 새로 개발된 동영상제작방식인 「플래시」(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전송용량을 최소화하는 방식)기술을 이용, 일반 모뎀접속자들도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하루에 하나씩 새 카툰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저장된 카툰은 「병아리」 「고질라」 「두더지」 「너무 뜨거웠나」등 160여개. 신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는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너무 뜨거웠나」의 경우 풋사과속으로 들어간 애벌레 두 마리가 사랑을 뜨겁게 나누는 바람에 사과가 빨갛게 익는다는 내용으로 박씨 특유의 깔끔한 선처리와 기발한 발상이 재미있다. 박씨는 『한 컷의 카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 그만큼 메시지가 강해진다』며 『일상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 재미있게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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