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6일 올해 쌀 수확량이 평년작보다 84만섬이 많은 3,540만섬에 이를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월15일 예상량(9·15 작황)보다 24만섬 감소한 것이나 올해 생산목표보다는 146만섬 많은 것이다.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차관은 『태풍 얘니의 영향으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28%(30만㏊)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벼가 거의 무르익은데다 조기 수확해 수확량 감소가 소폭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차관은 그러나 『벼 품질이 나빠져 1등급 비율이 지난해(95.8%)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아지고, 지난해 4.2%에 그쳤던 등외품과 잠정등외품도 8.1%(100만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차관은 『태풍 얘니가 없었을 경우 수확량이 9·15 작황보다 100만섬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며 『태풍 얘니의 피해는 200만섬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벼 품질 저하 등으로 농가소득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약정수매농가는 물론 비약정수매농가에 대해서도 등외품 38만섬을 수매해 줄 방침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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