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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255쌍 갈라섰다/97년 인구동태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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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255쌍 갈라섰다/97년 인구동태 통계

입력
1998.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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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사유 ‘경제문제’ 급증/출생성비 108.4 정상 근접경기불황이 시작된 지난해 이혼건수가 급격히 증가, 하루 평균 255쌍이 결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아 100명당 남아의 비율은 108.4명으로 95년(113.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7년 인구동태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의 이혼건수는 9만3,200건으로 전년의 7만9,700건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이는 7년전인 90년의 4만4,900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제문제로 이혼한 경우는 전체 이혼의 4.2%로 전년의 3.6%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졌고 88년의 2.2%에 비해서는 2배 가량의 상승률을 보였다. 남자의 이혼연령은 35∼39세가 25.9%로 가장 많았고 30∼34세 20.5%, 40∼44세 19.7%, 45∼49세 10.8%, 25∼29세 10.6% 등의 순이었으며 여자도 거의 같은 순서를 나타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남아 선호현상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지난해 108.4로 2년전인 95년의 113.3에 비해 4.9나 떨어져 정상 성비인 103∼107에 근접했다. 이는 성불균형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불법 태아성감별 의료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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