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訪日때 공동선언문 명기 방침【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정부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시 발표될 공동선언에 「반성과 사죄」를 명기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중국이 주장하는 「3불(不) 정책」의 일부에 구두로 이해를 표하고 공동선언에는 72년 중일공동성명을 거듭 확인하는 선으로 매듭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역사문제나 대만문제에 대한 일본의 기본적 입장은 중일공동성명과 평화우호조약에 명시돼 있다는 이유로 문서화에 반대했다. 그러나 그동안 각료의 역사 망언 등으로 중국측이 불신감을 갖게 된 점을 고려, 지난달 한일 공동선언과 마찬가지로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라야마(村山) 담화」 수준의 「반성과 사죄」를 명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만 독립, 두개의 중국 용인 정책,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 등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3불 정책」에 대해서는 문서화는 피하고 오부치총리가 「두개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최종안으로 중국측과 마지막 절충을 벌이고 있으며 25일 장쩌민 국가주석의 방일 이전에 의견 접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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