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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재산 前 서울시 주사뒤 사무관출신 財테크선생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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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재산 前 서울시 주사뒤 사무관출신 財테크선생 있었다”

입력
199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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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재산 前 市공무원/부동산투기 등 조언·설득전 서울시 재개발과 6급 직원 이재오(李載五)씨가 20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재테크 비법을 전수받았기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3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서울시 감사에서 『이씨가 경북 김천시의 온천지구 땅 1만5,000여평을 사들인 것은 서울시 사무관 출신인 J(63)씨의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J씨는 시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던 87년부터 친인척 등 제3자 명의로 김천시 부항면 일대 토지 20만평을 9,000만원에 매입한 뒤 92년 온천을 발견, 같은해 12월 김천시에 신고서 수리를 마쳤다. 김의원은 『이 땅의 평당 공시지가가 95년 1,390원에서 98년 1만7,000원으로 10배 이상 뛰었으며 지금은 17만원까지 가는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J씨는 93년 서울시를 그만둔 뒤 W개발을 설립, 부항면 일대 100만평에 온천, 관광시설이 들어서는 종합위락단지를 조성중』이라며 『본인 소유의 땅뿐 아니라 개발권까지 가지고 있어 그 재산적 가치가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W개발 관계자는 『토지의 대부분은 공시지가가 1,000원에도 못 미치며 경기침체로 땅값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개발권을 금액으로 환산하기조차 어렵다』며 『온천지구중 W개발 소유는 20만평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천억원설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66년 전북 김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J씨는 70년 서울시로 전입한뒤 행정과 농축과 공무원교육원 양정과 등에서 근무했다.<박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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