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통신시장 30% 5년내 이동통신 차지”『인터넷보급으로 데이터통신시장은 앞으로 5년내에 음성통신시장을 앞지를 것입니다』
최근 내한한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의 피터 본필드 회장은 향후 통신시장은 기존의 유선에서 데이터통신, 이동통신 등 무선으로 급격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T는 지난달 PCS사업자인 LG텔레콤에 5,000여억원을 투자, 국내 통신시장에 진출했다. 84년 민영화한 BT는 주식시가총액이 한국 전체상장기업의 시가총액 89조원보다도 많은 520억파운드(114조원)에 달하고 있는 초대형 전화회사.
본필드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진출한 것은 한국의 휴대폰시장이 매우 희망적인 데다 LG텔레콤이 보유한 미국식 디지털휴대폰(CDMA) 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시장규제가 풀리면서 미국 유럽에 이은 최고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LG텔레콤에 대한 투자는 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겨낭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시장전망에 대해 『이동통신과 데이터통신 멀티미디어 등 3개 분야가 앞으로 통신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특히 휴대폰 삐삐 선불전화를 포함한 이동통신시장이 향후 5년내 전체 통신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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