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9일자)와의 회견에서 임기중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남북정상간의 의제에 대해 『군사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조건을 논의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방안을 모색하며 우리가 절대로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겠다는 점을 북한측에 이해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은 과거 서독의 대(對)동독정책을 많이 참조한 것』이라며 『정경분리에 따른 남북한 기업간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대화를 추진하되 정부간 접촉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이 개혁·개방과 전쟁의 길중 전쟁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개혁과 관련, 『재벌들은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며 『만약 재벌이 과거처럼 문어발식 경영을 한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장훈 기자>이장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