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劉常夫) 포철회장은 2일 지난해 2월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 『김만제(金滿堤) 전 회장 재임시 일반적 투자절차인 내부수익률에 대한 검토 없이 삼미특수강의 부도를 막기 위한 외부 압력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유회장은 국회 산업자원위의 포철 감사에서 『포철이 부실기업인 삼미특수강을 서둘러 인수한 것은 삼미 회장인 김현배(金顯培)씨의 고교·대학동문인 김현철(金賢哲)씨와 이석채(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압력 때문』이라는 여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유회장은 그러나 『더이상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이어 『인수 당시 지불한 기술료 1,000억원도 인수가액 협의과정에서 실제 가치와는 무관하게 기술료라는 명목으로 산정된 것』이라며 『매립지 인수도 당장 활용계획이 없었지만 인수가액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서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포항=유성식 기자>포항=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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