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방북단이 말하는 일화정주영 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방북 일행은 2일 『현대측 근로자들이 많이 파견된 장전항에 대해 이 항구의 북한 군인들이 장전항이 아니라 「현대항」이 됐다고 농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명예회장 등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면담을 기다리면서 임동원 외교안보수석 및 박지원 대변인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장전항에 상주하는 현대측 관계자와 공사 인력이 500여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전하고, 『특히 현대의 준설선 작업과정을 지켜보고는 남한 기술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일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명예회장이 『사진을 공개해도 되느냐』고 묻자 김국방위원장은 『공산당의 우두머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남한에서 공개하면 국가보안법에 걸리지 않느냐』고 농담을 했다는 것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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