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소송 취하조건 폴라존스에 100만弗 지급『대통령 좀 가만히 놔 둬』 뉴욕의 부동산 갑부인 에이브 허쉬펠드가 31일 빌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성희롱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던 전 아칸소주정부 직원 폴라 존스에게 배상금조로 100만달러짜리 수표를 대신 주었다. 그러나 이 수표에는 존스측이 클린턴과 합의에 이를 경우에만 현금화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
허쉬펠드와 클린턴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 그러나 허쉬펠드는 『국정을 수행할 대통령은 정신이 맑아야 한다』며 존스에게 『제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워싱턴의 회견장에 나타난 존스는 수표를 받은 후 밝게 웃으며 허쉬펠드의 뺨에 키스를 했다. 존스는 현재 소송취하 합의금조로 클린턴에게 200만달러를 요구해 놓은 상태. 클린턴측은 170만달러에 끝내자고 존스측과 협상중이다. 클린턴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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