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가 국방부의 신호정찰기 도입사업(백두사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내년 예산을 삭감하거나 예산배정을 거부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한영수(韓英洙·자민련) 국방위원장은 이와관련, 1일 『지난달 2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던 백두사업 관련 보고는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11일로 예정된 마지막 국방부 감사에서도 백두사업의 불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예산의 추가 지출문제를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예결위 국민회의 간사인 김원길(金元吉) 의원도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사업에 1억, 2억 달러씩 예산을 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해 국감이 끝난뒤 시작될 내년 예산심의과정이 주목된다.
현재 국방부 내부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천용택(千容宅) 국방부장관도 최근 국방위 국감 비공개회의에서 사업평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