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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업병 ‘근골격 질환’ 줄이려면/박동탁(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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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업병 ‘근골격 질환’ 줄이려면/박동탁(발언대)

입력
1998.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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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을 생산·적재하기 위해 모니터를 관찰하면서 키보드와 스위치를 조작하는 한 근로자가 8년동안 이같은 작업을 반복하다가 목과 등, 어깨 손목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근막통증후군(직업성 경견완 장해)판정을 받았다.최근 우리 산업현장에는 이처럼 새로운 직업성 질환이 크게 늘고있다. 이른바 근골격계 질환이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계속적인 단순반복작업으로 인하여 기계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에 누적돼 목 어깨 팔 팔꿈치 손목 손등의 신경, 근육 및 주변조직의 이상감각, 결리거나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은 과도한 반복작업, 부적절한 작업설비로 인한 부자유스러운 자세, 작업시 과도한 힘의 사용, 장시간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 쉽게 유발된다.

최근 산업계는 다양한 업종에서 공정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과정이나 제품포장시에 물건을 옮기거나 집어넣는 작업, 볼트를 조이거나 용접하는 작업등 가공·조립작업들이 모두 이에 속한다. 그리고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무실에서 자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급증, 근골격계 질환은 이제 생산·사무직 노동자 모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는 사업주와 근로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아주 수월하고 간단하고 단순한 작업을 하는데 무슨 질환이 있을 수있겠느냐는 생각부터 사업주나 관리자들은 버려야 한다. 둘째, 적절한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근로자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지않기 위해서는 연속된 작업이 두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편한 작업자세로 일할 수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한국산업안전공단 교육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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