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9일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한 휴대폰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싼 값에 국제전화를 쓰게 한뒤 사용료를 받아 챙긴 샤픽 하머드(43·무직)씨 등 파키스탄인 불법체류자 3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김모(17·무직·대구 달서구 신당동)양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일 오후 3시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R커피숍에서 손님 이모(20·여)씨의 손가방에 있던 주민등록증을 훔친 뒤 김양등의 사진을 붙여 모두 32개의 휴대폰을 개설, 분당 요금이 81센트인 한국파키스탄간 국제통화를 15분에 5달러를 받는 수법으로 모두 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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