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TV 양산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TV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미국 디지털 방송 개시일을 겨냥해 디지털 TV 개발과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수원과 멕시코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설치, 우선 수원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의 양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아직까지는 시장 형성기라는 점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약 300여대의 디지털 TV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총 50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600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지난해말 개발한 55인치급 후면투사방식의 디지털 TV로 미국 디지털방송규격위원회(ATSC)가 규정한 18가지 방송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TV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탄투스(TANTUS)」라는 독자브랜드를 붙여 다음달초 미국시장 첫 수출할 예정이며, 가격은 대당 7,000달러선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최초의 디지털 TV 양산돌입이 2006년 미국내에서만 3,000만대 이상규모로 확대될 디지털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