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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하면 난방비 50% 절약/외벽시공 1㎡에 3만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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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하면 난방비 50% 절약/외벽시공 1㎡에 3만원 안팎

입력
1998.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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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벽틈만 막아도 15% 절감「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방바닥은 따뜻한데 코끝이 시린 건 외풍 때문이다. 아무리 난방을 해도 단열이 되지 않으면 실내온도는 떨어진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는 난로 하나 더 켜기보다 외풍을 막는 게 더 효과적이다. 간편한 단열시공과 단열재사용법 등을 알아본다.

외풍을 차단하는 확실한 방법은 벽과 천장, 바닥을 단열하는 것. 한길건축의 신인식 소장은 『단열시공만 제대로 하면 열손실률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단열은 외벽 쪽에서 접근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최근 많이 채택하는 것은 외벽단열시스템. 주택 외벽에 접착제를 뿌린 후 스티로폼을 붙이고 그 위에 마감을 하는 방식이다. 이 때는 집 전체를 감싸주는 게 효율적이다. 시공비는 1㎡에 3만원 내외. 내벽에는 스티로폼 위에 석고보드를 덮고 벽지를 바르는 방식이 있으며 가격은 1㎡ 2만원 선이다. 모르타르 안에서의 기포현상으로 열을 차단하는 단열모르타르는 별 효과가 없다고 건축가들은 말한다.

창과 창틀 사이 또는 벽틈만 잘 단속해도 난방에너지를 15%정도 절약할 수 있다. 오래된 벽체에 균열이 생기고 벽과 창틀 사이가 벌어져 나타나는 열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이 때는 커튼을 설치하고 방풍테이프와 실리콘을 이용해 균열부위를 막는다. 방풍테이프는 바람이 새는 창문 주변에 붙이면 되고 실리콘총으로 벽체균열에 실리콘을 쏘아대는 방식은 손이 닿기 힘든 부위를 메우는데 유용하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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