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의 전통이 강한 중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목판화 작가층이 엷어지고 있다. 목판에 수성안료를 쓰는 수성목판화는 한국에서는 별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민은기(52)씨는 회화적 느낌이 강한 목판화에 매료돼 94년부터 전시를 통해 서정성짙은 수성목판화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다색판 작업을 통해 드러난 민씨의 꽃의 이미지는 때로는 드로잉처럼, 때로는 회화처럼 자연스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고향가는 길」 「그리움」 「꿈속의 궁전」 등 대작 10여점을 포함,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첫 전시. 28일 개막된 전시는 11월3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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