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택공제조합이 주식회사 형태의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된다. 건설교통부는 조합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조합자체의 자구노력으로 회생하기에는 경영상태가 너무 열악해 정부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공기업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건교부는 다음주부터 관계부처 및 채권금융기관들과 협의를 진행, 이르면 내년 2월께 한국주택보증(주)(가칭)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한국주택보증(주)은 정부와 채권금융기관 및 주택공제조합이 공동출자하는 형태로 설립된다. 건교부는 우선 주택공제조합 회원사들이 출자한 3조2,500억원에 대한 감자(減資)를 실시하고 조합의 순자산 4,800억원도 출자전환시키기로 했다. 이어 증자를 실시하고, 정부가 국민주택기금등에서 융자해준 대출금 3,000억원 등으로 증자에 참여, 최대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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