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육성” “부산항 개발”2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수산부 국감에선 여야가 「지역성」으로 확연히 나뉘어 서로 다른 항만개발론을 펴며 팽팽히 맞섰다. 영남출신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광양항의 비효율성에 따른 부산항의 허브포트(중심항) 개발」을, 호남출신의 국민회의 의원들은 「광양항의 이용률을 높이기위한 홍보와 배후부지 건설」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은 『정부는 망국병인 지역감정에 따른 정치논리에 의해 전세계에서 실패한 투포트시스템(양항 중심체제)을 선택,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준공한 광양항은 같은 규모의 감만항에 비해 77분의1밖에 물량을 취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부산신항을 동북아 메가허브포트로 확고히 다지고 광양항은 보조항으로 축소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윤철상(尹鐵相) 의원은 『광양항은 선박 1척이 기항, 1만5,000TEU를 처리할 경우 항만비용이 부산항 4,888만원에 비해 6분의1수준인 811만원에 불과하다』고 상대적인 경쟁력을 강조했다.양쪽의 힘에 눌린 해양수산부의 답변은 시종 어눌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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