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신입생 선발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한국학을 연구하는 국립대학원으로 개편된다. 교육부는 27일 정문연을 한국학 교육과 연구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대학원대학으로 개편하고 정문연은 부설기관으로 하는 내용의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은 17일 이같은 방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데 이어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안을 개정, 내달중 99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 방안은 현재 정문연 부설로 한국학과만 설치된 한국학대학원을 가칭 한국인문사회대학원으로 확대 개편, 석사과정 300명과 박사과정 150명의 인문·민속·사회·국제관련계열등 4개 계열을 설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당초 정문연과 기능이 유사한 KDI부설 국제대학원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계부처 반대로 정문연만 개편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문연은 한국학 연구라는 본연의 기능과 명칭을 유지할 것』이라며 『개편되는 대학원을 국제협력과 교류를 중시하는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전문학술대학원으로 육성·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학계에서는 정문연이 교육기능을 떼내고 한국학 순수연구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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