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硏 “남포 북쪽 50㎞ 7基 가동중”북한에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건설한 풍력 발전소가 처음으로 들어섰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소재한 노틸러스 연구소는 26일 『남포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은하리 마을에 풍력 발전기 7기를 건립, 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틸러스측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쌀 지원 분야에 한정돼 있던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북한간의 협력관계가 한층 확대되는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노틸러스 연구소는 세계 안보와 지속적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연구소로서 북한 핵문제 전문가인 피터 헤이즈 박사가 소장을 맡고 있다.
노틸러스 연구소가 풍력 발전소 건립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북핵 동결계획인 94년 제네바 핵합의가 흔들리면서 부터. 2기의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는 계획이 미 의회의 반대에 부딪치며 대북 중유공급이 차질을 빚고, 북한의 핵재개발 의혹이 고조되자 「안전한」 풍력 발전소를 생각하게 됐다.
노틸러스측은 지난 5월 헤이즈 소장을 대표로 하는 미국인 기술진 5명을 현지에 파견해 북한 대체에너지 담당 관료, 인부 50명 등과 공동으로 작업을 추진했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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