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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서비스 2題

입력
1998.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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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외딴섬에도 배달 시작/운임불구 신안郡 4명에「매일 아침 서해 낙도(落島)에 신선한 우유가 배달된다」

서울우유가 국내 우유업체로는 최초로 26일부터 목포에서 뱃길로 1시간이상 떨어진 외딴섬에 우유배달을 시작했다. 군지역의 대부분이 섬으로 구성된 전남 신안군의 지도면 읍내리 외딴섬에 근무하는 전남 수산시험연구소 소속 안종훈씨 등 4명이 매일 신선한 우유를 받아먹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섬지방은 신선도와 물류비용 등을 이유로 우유가 배달될 수 없는 「사각지대」로 간주됐으나 불문율이 깨지게 된 셈이다.

안씨 등 4명이 섬에서 우유를 배달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차세대 유통경로로 급부상중인 인터넷 쇼핑몰 덕택. 안씨일행은 이달초 관사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삼성물산 인터넷 쇼핑몰(www.sism.co.kr)에 접속, 1인당 500㎖씩의 우유배달을 신청했다. 생각지도 않은 낙도주민의 우유배달 신청을 받은 삼성물산 유통부문 인터넷 사업부와 서울우유 담당자들이 고민에 빠진 것은 당연했다. 『500㎖ 한달 우유값이 2만1,000원에 불과합니다. 운임도 나오지 않아요』『그래도 우리를 믿고 우유배달을 맡겼는데 이렇게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2주일간 격론을 벌인 끝에 마침내 서울우유 광주지점 주관으로 목포를 통해 외딴섬에 우유를 배달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우유가격도 서울 도심에서 받는 것과 같은 값을 받기로 했다.

서울우유 유성호(柳盛皓) 대리는 『인터넷 쇼핑몰로 우유배달 접수를 받을 경우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안별로 여건을 따져본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유통부문 관계자들도 『인터넷이란 새로운 유통수단이 「공간」이라는 유통장벽을 허물고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쇠고기 한근이라도 가정까지…/조일농축 전화주문 실시

『쇠고기 한근도 가정까지 배달합니다』 경북 안동에 2,000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직영하고 있는 조일농축(주)이 이색 서비스에 나섰다.

조일농축은 27일 직영농장과 안동일대 축산농가에서 사육한 「안동양반촌 한우」를 다음달 1일부터 전화주문으로 배달해 주기로 했다. 서비스는 서울지역에 한해서 실시되며,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수신자 부담 전화(080­0404­1515)를 이용하면 된다.

신승현(辛承眩) 사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지역 30여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0여개의 직판체인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곳에 체인점이 없는 고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양반촌 한우의 유통과정이 「산지직영농장→도축장→직영가공공장→체인점 또는 가정배달」로 단순해 가격도 일반 정육점이나 축협 등에 비해 5∼10% 가량 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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