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등 초래,구개인두 성형술 받아야▷문◁
남편(40)이 코를 심하게 곤다. 축농증기도 있다. 코를 골다가 「컥」 하면서 5∼40초 가량 숨을 쉬지 않기도 한다. 한참동안 숨을 쉬지 않아 팔로 치면 「푸」하고 온몸을 떤다. 코를 골 때 벌어진 입을 들여다 보면 혀가 안으로 말려 있다.(이선숙·서울 강서구 화곡4동)
▷답◁
단순한 코골이의 정도를 넘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사람이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지나는 부위가 좁아져 기압차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늘어진 연구개와 목젖, 주변의 구조물이 진동해 생기는 잡음이 바로 코골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 정지했다가 요란한 코골이와 함께 호흡이 회복되는 일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환자는 수면부족으로 아침에 머리가 아프고 낮에 졸립거나 쉽게 피로를 느낀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며 심하면 호흡순환기계에도 장애가 올 수 있다. 고혈압 심근경색증의 발병률이 높고 정서장애도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인구의 1∼2%에서 발생하며 특히 비만형 남성에서 흔하다. 환자의 80%가 남성이고 여성은 폐경 이후에 많다.
신경안정제 복용, 음주 등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목이 짧고 굵은 비만형에 많으므로 체중조절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약물투여나 베개를 바꾸는 것등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구개인두 성형술이나 레이저수술이 바람직하다.<양훈식 중앙대의대 교수·중대필동병원 이비인후과>양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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