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삼은 3국 합동연극이 2000년 서울에서 공연될 전망이다.18, 19일 도쿄에서 열린 베세토연극제 국제위원회에서 한국은 2000년 서울에서 열릴 제7회 베세토연극제를 「동북아 3국의 합동연극」으로 열자고 제안, 다른 회원국의 찬성을 얻었다. 베세토연극제는 매년 베이징 서울 도쿄에서 돌아가며 열리는 한·중·일 3국 연극제다.
공동창작 방식은 3국의 작가가 동북아의 공통관심사를 테마로 삼아 나눠 쓰거나, 작 연출 작곡을 각각 나눠 맡는 방식등이 거론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합동연극의 추진을 위해 한국의 책임프로듀서, 3국의 프로듀서와 작가 2명씩 모두 7명으로 제작위원회를 구성, 내년 3월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연극제 국제위원회에 참석한 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회장은 『과거 3국에 관계된 역사적 사건이나 「견우직녀」같은 세 나라에 모두 있는 설화등 공동창작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며 『예술가들이 연극을 통한 상호이해와 상호협조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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