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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車 지나가면 바퀴 ‘펑’/도로서 쇠못나오는 원격펑크장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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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車 지나가면 바퀴 ‘펑’/도로서 쇠못나오는 원격펑크장치 도입

입력
1998.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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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강남 시범운영음주운전 등 각종 교통검문을 피해 도주하는 차량을 차단해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원격 펑크 유발장비가 운용된다. 경찰청은 26일부터 원격 펑크 유발장비를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사가 최근 도입한 원격 펑크 유발장비인 로드 스파이크(Road Spike)는 높이 70㎝, 폭 20㎝가량의 타원형 가방형태로 도로에 펼칠 경우 4m가량의 1개차로를 덮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로에 설치되면 높이가 약 10㎝에 불과해 일반차량 주행에는 아무 지장을 주지 않지만 도주차량 발생 등 비상시 버튼을 누르면 10㎝길이의 촘촘히 박힌 쇠못이 튀어나와 도주차량의 바퀴가 펑크나도록 고안됐다.

이 장비는 대당 가격이 200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무게도 15㎏정도여서 설치와 이동이 쉽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차량에 의한 연쇄 교통사고 등 최근들어 교통단속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일단 이 장비를 시범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대도시와 지방 주요간선도로 검문경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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