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는 24일 작년말까지 국내 대륙붕개발을 위해 31개 탐사공(孔)에 대해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이중 6개에서 가스층이, 5개에서 석유·가스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석유개발공사는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지금까지 총 2억9,900만달러를 들여 대륙붕에 대해 물리탐사를 하고 31개 탐사공을 시추한 결과 6개에서 가스층이, 5개에서 석유·가스 징후가 발견돼 국내 대륙붕지역의 석유부존 유망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석유개발공사측은 특히 올해 8월까지 시추작업을 벌인 울산 남동쪽 50㎞ 지점의 제61광구 고래V구조의 경우, 최대 가스매장량이 2,700억∼3,500억CF(액화천연가스 환산 540만∼700만톤, 금액환산 10억∼13억달러)로 추정되고 분출압력도 2,000psi여서 경제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유개발공사측은 또 북한의 석유개발사업과 관련, 『북한은 60년대 초부터 대륙붕에 총 18공을 시추했으나 경제성 있는 유전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광구 유망성 확인을 위해 탐사자료 제공과 책임있는 기관과의 직접 협의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이재열 기자>이재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