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법은 음악과도 같은 조직속에 시(詩)와 서(書)의 정신과 요소를 담는 다중적 성질을 가짐으로써 단순히 기계적인 반복연습만으로 높은 경지를 이룩할 수 있는 예술이 아니다」. 예술원회원인 김종길(金宗吉) 고려대 명예교수는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72)씨의 전시평문에서 이렇게 썼다. 한국과 중국의 서법을 연구, 국내 서예계에서 「가장 좋은 글씨」 중의 하나로 꼽히는 여초의 글씨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방화랑(027341004)이 신축개관 기념전으로 「여초 김응현 서법초대전」을 28일까지 열고 있다. 전·예·해·행·초(篆·隷·楷·行·草) 등 서법에 두루 능한 여초의 작품 40여점이 출품됐다.<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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