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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이렇게 극복했다”/수기공모작 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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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이렇게 극복했다”/수기공모작 책 나와

입력
199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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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편집인된 초졸자/名匠된 중학중퇴자 등『학벌을 극복하고 맡은바 분야에서 신바람나게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정상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황태수·黃太秀 포항제철사원) 『중졸학력으로 나의 삶을 개척하지 않고 주저앉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겁니다』(박세호·朴世浩 소방공무원)

교육부가 다음달 펴낼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수기」에는 학벌의 차별을 이겨내고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의지가 담겨있다. 전국의 초·중·고교에 배포될 이 책은 수기를 공모해 선정한 32편의 입상작과 유명인사 13명의 원고로 구성됐다.

이번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황씨는 가난을 딛고 고교졸업 후 포철 직업훈련과정을 거쳐 사원이 된 뒤 집념과 의지로 전국 최다제안상, 좋은 한국인상, 인간승리상등 각종 상을 받은 대표적인 산업역군.

또한 초등학교졸업 학력으로 출판사 편집인이 돼 자신의 분야를 당당히 개척해 나간 정영주(丁永柱)씨와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 열등감에서 벗어나 품질명장이 된 홍기홍(洪起鴻·아시아자동차(주))씨. 신발업체에 10년 근무후 관련학과에 진학한 만학도 이은이(李銀伊·30·여·경남정보대 신발공학과)씨등.

이들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소질을 일관성있게 개발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밖에 「마법의 가위」로 「머리재벌」이 된 털보 헤어디자이너 박준씨와 「철가방」에서 스타강사가 된 조태훈씨, 산악인 허영호(許永浩)씨, 만화가 이현세(李賢世)씨, 영화감독 임권택(林權澤)씨, 판소리 명창 조상현(趙相賢)씨, 법대출신의 가야금 명인 황병기(黃秉冀)씨 등 학벌을 파괴하고 성공한 인사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도 소개돼 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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