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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망친 음주운전’/佛 최고훈장 박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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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망친 음주운전’/佛 최고훈장 박탈위기

입력
199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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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생애 최고 영예의 훈장을 박탈당한다면? 이는 엄격한 사회적 모럴의 요구인가, 아니면 훈장에 대한 지나친 권위인가? 프랑스의 인기배우 제라르 드파르듀가 프랑스 최고의 영예인 레종도뇌르 훈장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의 5배나 됐던 5월의 오토바이 음주운전이 문제가 된 것.훈장수여위원회는 23일 드파르듀가 96년 받았던 레종도뇌르훈장을 일정기간 또는 영구박탈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드파르듀가 음주운전으로 7월 법정에서 1만프랑(약 250만원)의 벌금과 15개월 면허 정지 판결을 받자 레종도뇌르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징계 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최근 드파르듀가 반정부인사를 대대적으로 소탕하는 등 독재자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슬로바키아 총리의 선거운동을 돕는 댓가로 돈을 받았다고 고백해 위원회의 분노가 커졌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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