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공공근로 적극 개발… 일용직 취업센터 15곳 설치정부는 24일 금년도 대학 및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미취업자 가운데 20만명이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적어도 5개월동안 정부의 실업대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고학력에 적합한 공공근로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일용직근로자 취업센터를 전국 15군데에 설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실효성있는 실업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실업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9개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실업대책위원회를 구성, 매달 2차례씩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고학력 미취업자의 실업대책과 관련, 정부 부처의 인턴사원제를 유지하고 이들이 산업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각종 정보화사업과 모니터링, 보조교사, 사회복지보조요원, 부동산 등기 등 공공행정 서비스지원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공공근로사업 참여 자격 연령을 현행 15∼65세에서 18∼60세로 강화하고 양로원이나 육아시설의 도배 수리 등 공공근로사업을 11∼12월중 집중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 양로원등 사회복지사업을 확대하고 병원 학교 등 비영리법인에 대한 공공인력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김총리는 회의에서 『중앙에서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사업과 예산을 특정해 내려보내기 때문에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각 시·도의 세부계획을 토대로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지시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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