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성행위장면 등 올 3,933건 2년새 46배/청소년들 무방비 노출전화, PC통신,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누드사진, 성행위장면 등 음란정보가 최근들어 급증하면서 청소년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가 23일 자민련 조영재(趙永載)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화 PC통신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불건전 음란정보가 96년 85건에서 불과 2년만에 올해 7월말까지 3,933건으로 무려 46배가량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96년 2건,83건에 불과하던 음성정보와 비음성정보는 97년 각각 304건,3,214건으로 4000%가량 늘어난 데 이어 올해 7월말까지는 각각 160건,3,773건으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란정보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상품 내용삭제와 이용정지·해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음성정보의 경우 96년 이용정지가 2건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303건,98년 7월말까지는 145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용삭제는 96년에는 한 건도 없었으나 지난해 763건, 올해 7월말까지는 무려 1,987건으로 늘어 음란정보가 온라인에 판을 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96년부터 3년간 유통된 음란정보는 7,536건에 내용이 삭제된 건수는 2,750건, 이용정지 1,052건, 이용해지 46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폭력 등 불건전한 정보까지 포함하면 국내 온라인서비스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정보들이 판을 치고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건전정보유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