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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인삼’ 국제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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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인삼’ 국제 분쟁

입력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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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인겔하임 중국산을 한국산 선전”/신세기제약 美 FDA에 상표권 제소「누가 고려인삼(高麗人蔘)이라고 외치는가」

한국의 중소제약회사가 세계굴지의 다국적 제약업체인 베링거 인겔하임과 「한국산 인삼」의 상표권을 놓고 미국에서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삼원료가공업체인 신세기제약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베링거 인겔하임의 자회사인 파마톤(Pharmaton)사를 상표 허위표시를 이유로 제소, FDA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 제약업계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는 이번 분쟁은 96년 파마톤사가 신세기제약으로부터 수입하던 인삼원료를 중국산으로 바꾼뒤에도 약품용기에 「한국산 최고의 인삼원료와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표기하면서 시작됐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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