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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춤/전통색 짙게 밴 창작무/기교 있지만 깊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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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춤/전통색 짙게 밴 창작무/기교 있지만 깊이 부족

입력
199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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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예술제서 초청공연15∼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예술제는 남북한을 모두 초청했다. 중국 문화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라오스 베트남의 8개국 10개 단체가 참가,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공연했다.

북한의 조선국립예술단은 15, 16일, 한국의 창무국제예술제 베이징공연단은 18, 19일 같은 베이징극장에서 공연했다.

북한팀 공연 내용은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독창과 아코디언, 색소폰 독주, 전통적 색채가 짙은 신무용계열의 창작춤이었다. 춤 레퍼토리는 3년 전 창작됐다는 「내 사랑하는 꽃」을 빼곤 90년 남북예술단의 서울­평양 교환공연 때 선보인 것과 거의 같았다. 물동이춤 「우물가에서」, 월북무용가 최승희의 무당춤과 비슷한 「쟁강춤」, 전통악기인 박을 작게 만들어 캐스터네츠처럼 때리면서 추는 춤, 소고춤, 장구춤이 공연됐다. 「내 사랑하는 꽃」은 붉은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었다. 어느 것이나 춤 동작은 기계처럼 정확하고 절도있는 기교가 감탄스러웠지만 표현의 깊이는 찾기 어려웠다.<베이징=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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