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졸예정자와 졸업자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즉석취업으로 인기를 모았던 취업박람회가 처음으로 취소됐다.취업정보 전문회사인 인턴(주)은 기업들의 참여 부족으로 당초 26일부터 4일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4개대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던 「주요대학 취업박람회」를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93년이후 매년 2차례 이상씩 20여 차례에 걸쳐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어온 이 회사가 행사를 취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턴(주) 홍형표(洪亨杓) 차장은 『현대 삼성 대우 등 고용규모가 큰 대기업이 참가하지 않은데다 참가의사를 밝힌 보험사 등 10여개 업체의 채용인원도 100명 미만이어서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81년부터 취업박람회를 열어온 (주)리쿠르트도 행사를 수차례 연기한 끝에 21∼23일 여의도 종합 전시장에서 실시하고 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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