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2∼14弗 유지”국제유가는 앞으로도 현재 수준인 12달러대를 유지, 「신3저(低)」의 한축인 저유가 현상이 향후 5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석유컨설팅사인 FACT사 사장이며 하와이 동서센터 자원프로그램 담당책임자인 페라이든 페샤라키 박사는 22일 오후 2시 한국석유개발공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동아시아 경제위기와 한국석유산업 전망 및 99년 유가전망 설명회에서 세계석유시장은 아시아지역 석유수요 감소로 2005년까지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배럴당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2∼14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샤라키 박사는 『저유가 기조로 인해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은 자국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생산비용 및 제품판매가격 급등위기를 모면했다』며 『유가하락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충격파를 상당부분 완화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심각해 올들어 아시아 지역의 석유수요가 하루에만 30만∼35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며 99년이후에는 점차적인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2003년까지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의 석유산업은 유가하락 및 수요감소로 인해 가동률과 정제 마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페샤라키 박사는 『채산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업체간 통합과 전략적 제휴 등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화 할 것』이라며 『원유도입비용 절감을 위해 중동산 석유에 대한 가격산정방식 변경과 광범위한 위험회피 기법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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