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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안에 행선지 찾는 지도 나왔다/3색·좌표·색인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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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안에 행선지 찾는 지도 나왔다/3색·좌표·색인 이용

입력
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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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지도,새 방식 선보여「복잡한 도심에서 행선지를 10초안에 찾아 드립니다」

(주)우성지도(사장 박세준·朴世峻)의 「특허 도로정밀지도」는 복잡한 도로와 지형을 색깔과 좌표로 구분, 간편하게 행선지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지도다. 「도로구분」 「색인찾기」 「거리측정선」 등 3개의 실용신안 특허로 제작된 이 지도는 특허대상인 세종대왕상까지 수상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별 주소 변경사업과 관련해 차세대 도로지도로 각광받고 있다.

우성 특허지도의 특징은 색깔에 따른 도로구분. 복잡하게 얽힌 도로를 빨강, 파랑, 검정색 실선으로 구분, 도로찾기가 편리하고 도로의 시작과 끝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국도와 같이 도로가 종횡으로 서로 겹치는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색상을 점선형식으로 교대로 표시해 쉽게 구분했다.

색인을 이용한 지명찾기는 도심에서 행선지를 찾는데 안성맞춤이다.

행정동과 관공서, 학교, 교차로, 병원, 시장 등 주요 지명의 좌표번호를 색인란에서 찾아 지도상에 표시된 가로세로 좌표를 따라가면 10초안에 행선지를 찾을 수 있다.

또 상하좌우로 연결된 지역의 지도도 여백에 표시된 페이지를 찾아 펼치면 된다. 지도상 좌표의 축척을 이용, 행선지까지의 거리도 쉽게 알 수 있다. 좌표 한칸의 실제거리가 가로 세로 300m, 대각선 424m이므로 칸수에 따라 한눈에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우성의 특허지도는 발간과 동시에 히트를 쳤다. 첫해인 95년 100만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150만부, 올해는 9월까지 170만부가 팔려나갔다. 순매출액도 6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도로중심 주소변경사업을 시작하면서 특허지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기존 지도가 도로의 이름과 시종점(始終點)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데 반해 우성의 특허지도는 도로구분이 용이해 도로별 주소구분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박사장은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와 안양, 안산, 청주, 경주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주소변경 시범사업에서 우성지도가 지도제작 참여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국제특허를 획득, 50만달러의 로열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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