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AFP=연합】 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 담배규제를 위한 국제협약을 추진해 담배와의 전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올해 7월 사무총장에 취임한 브룬틀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담배회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담배규제를 위한 협약추진이 자신의 임기 중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룬틀란트 총장은 『이 협약은 각국 지도자들이 시급한 현안들을 재검토하는 한편 이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과 담배규제를 위한 재원 마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의 담배소비 감소로 생산업체들은 최근 세계 최대의 담배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에 눈독을 들여왔다』며 『담배회사들이 아시아 여성들의 흡연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아시아 흡연시장을 철저히 공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 관계자는 이 협약이 담배상품 및 밀수품, 담배 면세제품 등에 대한 세율일원화 및 광고, 국제교류, 상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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