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존 포데스타(49) 백악관비서실차장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지난 2년간 클린턴을 보좌해 온 그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어스킨 보울스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신임 포데스타 실장은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로 있다가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수석보좌관을 거쳐 정책보좌관으로 클린턴 진영에 합류했다. 특히 1월 르윈스키 스캔들 이후에는 공화당과의 힘겨루기에서 선봉장을 맡는 등 누구보다 클린턴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그 자신도 르윈스키의 직장을 구해주려 했던 일에 관여한 혐의로 스타 특별검사의 소환을 받고 연방대배심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임명식에서 『오직 나라와 대통령에 대한 헌신만이 나의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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