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송태권 특파원】 한국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4자회담 3차 본회담에서 4자회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분기별 개최등 정례화를 공식 제의했다.박건우(朴健雨) 수석대표는 또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번 회기중 평화체제위(委)등 2개의 분과위를 구성한 뒤 의제를 협의·결정하자는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미국과 중국대표도 기조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최대목표는 분과위 구성』이라며 우리측 입장을 지지한 반면 북한측은 종전대로 주한미군철수등 의제를 먼저 정할 것을 주장했다.
김계관(金桂寬) 북한수석대표는 『주한미군철수, 조미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무기반입금지, 합동군사훈련 중단등 구체적 의제를 먼저 정한 뒤 분과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우리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은 분과위 구성방안에 대해 ▲구성인원은 각측 5명씩으로 하고 ▲본회담 회기내등 수시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4국은 기조연설과 대응연설에 이어 본격 협의에 들어갔으나 북한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이번 3차 본회담도 격심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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