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망 확대… 9월까지 133억弗 1위 올라수출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속에 (주)대우가 해외지사망 확대와 수출전담팀 해외파견, 수출협력업체 확대 등 공격형 수출전략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부문 정리와 분사(分社), 해외지사 축소 등 조직감량화에 나서고 있는 다른 종합상사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주)대우는 이달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15개국에 51개 지사·법인망을 새로 구축한 데 이어 17일에는 지역 및 수출상품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수출확대 태스크포스팀을 중남미 중국 구소련지역 등 16개국에 파견했다.
(주)대우의 공격적 수출전략은 내년도 수출전망에 대한 위기의식과 신시장 개척 필요성 때문이다. 미국 일본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수출타격을 만회하기 힘들다는 계산이다.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1,700여 수출협력업체들과 연계, 대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세계경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의도다.
(주)대우의 공격적 수출경영은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9월말까지 수출실적이 133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 업계 1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대로라면 연간 수출목표 180억달러 달성은 무난한 상태다. 지난해 수출액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타 업체와는 상당한 차이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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