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시아채권단은 20일 기아의 현대 낙찰에 대해 동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담보없는 채권을 가진 제2금융권등은 손실이 너무 크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진통도 예상된다.산업은행등은 이르면 23일께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열어 기아의 현대 낙찰에 대한 동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기아 매각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원칙에 따라 현대의 낙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제일은행등 다른 금융기관도 손실은 크겠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며 역시 동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종금 보험등 제2금융권도 현대 낙찰에 동의한다는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부채탕감액이 예상보다 너무 커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면 경영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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