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르헨서 4차 총회녹색당을 비롯한 환경 정당들이 수권정당이 되거나 정치세력화하는 현상은 환경문제가 중요한 세계적 이슈가 돼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 각국의 무역·통상문제를 규율하는 라운드에 이어 다음 세기에는 환경라운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제4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교토(京都) 의정서의 후속논의가 이뤄질 이번 총회의 최대 논점은 개도국의 참여 범위.
현재 「0순위」 후보에 오른 국가는 한국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일부 선진 개도국.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2위인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등 대다수의 후발개도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강제규제를 당분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라운드는 지구 온난화 문제, 환경오염, 해양오염, 사막화, 동식물 보호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환경라운드의 발전에 따라 환경정당의 영향력과 목소리도 점차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이상원 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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